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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나의 갱년기 삶의 시작이란?

한눈애생활 2020. 8. 29. 06:32

여자의 가을, 갱년기가 왔습니다. 주위의 선후배들, 여자 형제가 호소하는 온갖 증상들이 나에게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의 몸 안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이상 증후들이 생활 속에 나타나며, 이유 없이 얼굴에 열이 오르고 붉어지는 안면 홍조, 자다가 갑자기 식은땀을 줄줄 흘리기도 합니다. 또, 정신적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지고 불안감을 느껴 짜증이 많아지고 감정의 기복 또한 심해집니다. 이 외에도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년의 여성들은 갱년기라는 힘겨운 과정을 겪어내고 있습니다.

 

갱년기가 여성들에게 미치는 엄청난 충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갱년기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합니다. 여성들은 월경을 숨겨야 했던 것처럼 폐경도 숨겨야 하며, 스스로 갱년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며 의학적으로도 커다란 관심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몇 년간의 과정에 대해 의학계가 내놓은 것이라고는 호르몬주사 또는 몇 가지 요법 정도입니다.

 

 

 

 

중년, 여성과 남성의 대비법


남성 역시 50대 전후로 중년의 위기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주로 사회적 위기입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생생히 목격하는 것은 완벽한 가정, 안전한 사회적 위치, 인격체가 중년의 호르몬 이상으로 도탄에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중년의 여성들도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며 중년의 남성 역시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인한 신체적 갱년기를 경합합니다. 그럼에도, '중년의 위기'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남성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을 중심으로 한 노후준비는 은퇴 후 준비를 의미하며, 정년을 맞아 회사를 떠난 뒤 또 다른 직장을 찾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취업률이 50%를 넘지 않습니다. 남성에 비해 경력이 13년 정도 모자란 여성에게는 맞지 않는 노후 준비입니다.

 

여성에게 노후준비란 우선, 중년기에 맞닥뜨린 갱년기를 건강하게 넘기는 일이며, 호르몬주사 등 이학의 도움을 받거나, 또는 죽도록 운동을 해서 호르몬을 다스리는 방법이든 갱년기를 건강하게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호르몬 요법의 경우 여성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폐경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으로는 폐경기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충분하지는 않지만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반면 항우울제는 우울증에 도움이 되다고 하며, SSRls라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폐경 관련 우울증에 가장 효과적인 항우울제 유형입니다.

 

갱년기가 불쾌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월경과 생식능력을 여성의 구속복처럼 여겨왔던 페미니즘의 세뇌가 아니라도, 많은 중년 여성들이 '폐경 이후의 정열'로 더 주체적이며 지혜와 리더십을 갖고 삶을 대하게 되며, 계속 성장하고 행복해지는 경험들을 합니다. '폐경을 여성에게 주어지는 선물 혹은 축복'으로 보는 지금에서야 '폐경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일깨우는 모닝콜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폐경기나 나의 기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상적인 삶의 단계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폐경기와 나 자신을 분리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가 있으며, 여성에게 폐경기는 피할 수 없지만 폐경기 동안 우울증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