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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멍청한 나는 슬플 때 쇼핑을 한다?!

한눈애생활 2020. 8. 28. 06:19

감정은 모든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먼저 잠시 멈추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평소 기분이 우울하거나 회사나 집안일로 스트레스 쌓이거나 하면 으레 하는 말 ' 쇼핑이나 할까?' '아이.. 쇼핑이라도 해볼까?' 하지만 기분이 우울하거나 화가 날 때 되는 쇼핑은 자신의 이성적인 의지와 판단을 무시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린 충동구매로 이어져 스트레스를 풀기보단 스트레스를 더 쌓이게 만드는 경우가 발행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슬플 땐 쇼핑을 자제하자입니다. 

 

 

 

 

 

쇼핑하는 이유

'섹스 앤 더 시티' 중 에서 " 아야!" 다리를 절뚝거리던 사만다가 소리를 지르자 고통스러워하는 친구가 안타까웠던 캐리 브래드쇼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아픈데 왜 굳이 쇼핑을 하려는 거야?" "발가락이 아픈 거지 영혼이 아픈 건 아니니까." 사만다가 대답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혹은 슬픔을 이겨야 할 때 쇼핑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선택할 때 감정의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맞다고 내린 충동적인 결정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국 큰 비용을 감내하는 결과로 이어진 적도 많을 것입니다.

 

설득에서도 감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인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매나 협상 같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감정의 역할에 주목한 연구들은 매우 많습니다. 가령 슬픔에 빠진 사람이 감정의 수렁에서 헤어나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을 들일 용의가 있는지를 고찰 한 연구도 있습니다. 슬픔에 잠긴 구매자는 마음이 평온한 구매자에 비해 더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정에 미치는 영향

영화를 관람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본 경우 한 그룹에는 다양한 물건을 제시하고 그 물건들을 얼마의 가격에 살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으며, 슬픈 감정에 빠진 구매자들은 중립적인 감정의 구매자보다  물건을 구매하는 데 약 30퍼센트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보였습니다. 어떤 기회를 얻고 설레고의 감정이 있으면 그런 상황에서는 그 기회가 줄 수 있는 좋은 점에 지나치게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이 고조될 것 같으면, 아무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자신이 있더라도 일단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감정을 고르는 잠시의 시간이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잠시 가다듬고, 생각을 명료히 하면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필요한 조언

다른 사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할 때도 그 사람의 감정이 하는 역할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심란한 소식을 들은 이를 설득하려 한다거나 상대의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 주제를 언급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재축하면 후회와 분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적인 인간관계도 실패하게 됩니다. 사실, 누군가 안 좋은 일을 겪고 있을 때는 오히려 협상을 미루자고 제안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게 배려할 때 인간관계도 더욱 견고해집니다. 상대방도 나를 더 좋은 사람, 배려가 깊은 사람, 현명한 사람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예스'라는 답을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새겨야 할 귀중한 조언들입니다.


 *심리 에세이 '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에 실린 글입니다.